100점 by inseob

그저께인가, 김윤아에 대한 기사를 하나 읽었다.

인간극장에 자우림이 나왔는데, 거기에 김윤아 시어머니도 함께 소풍을 간 내용이 방송되었단다.
제작진이 김윤아는 어떤 며느리냐고 물었더니, 망설일 필요도 없이 100점 짜리 며느리라고 하셨단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 기사에 붙은 댓글들이었다.
대부분 김윤아 보다 시어머니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김윤아도 잘하니 그렇겠지만 정말 하나도 흠잡을데가 없을순 없는데도 
며느리를 그렇게 긍정적으로 볼수 있는 분이 시어머니여서 좋겠다는 칭찬이었다.

사실 댓글을 보기 전까지는 '김윤아가 잘하니까 이렇게 평가하시는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던 나는
살짝 충격을 받았다.

이 내용이 요새 계속 머리속에 남는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점수를 얼마나 주고 살았는가..
생각해보면 내가 50점일때에도 나를 80점, 90점으로 봐주는 사람들 덕분에 
조금씩이나마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넌 왜 이것밖에 못하니' 보다 
비록 부족한 것이 있어도 '지금도 잘하고 있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꺼야' 라고 말해주는 것이 갖는 힘은
단순히 어린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것 같다.

사람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이성적인 판단과 평가보다
서로에 대한 기대와 존중이 훨씬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것 같다.

ins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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